"KS 경험 많아 고민했지만…" 오승환 결국 KS 엔트리도 탈락, 코너도 돌아오지 않는다

입력
2024.10.20 14:26
수정
2024.10.20 15:42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스타우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7회초 1사 KIA 타이거즈 나성범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01 / foto0307@osen.co.kr

[OSEN=광주,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고참 투수 오승환(42)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부상 회복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도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오승환과 코너가 KS 30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전체적인 회의를 했다. 워낙 KS 경험이 많은 선수라서 고민했지만 우리 불펜진이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해줬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변함없이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55이닝을 던지며 3승9패2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91 탈삼진 42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만 8개를 저지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6월까지 35경기(36⅓이닝) 1승4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뒷문을 지켰지만 7월 이후 23경기(18⅔이닝) 2승5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했다. 두 기간 전후로 WHIP(1.35→2.36), 피안타율(.266→.400) 모두 수치가 크게 나빠졌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삼성 오승환이 역전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4.09.15 / jpnews@osen.co.kr

8월 중순 2군에 내려가 열흘간 조정 시간을 보냈지만 돌아온 뒤에도 불안감을 이어갔다. 삼성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지난달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무자책)으로 무너진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LG와의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KS마저 빠졌다. 구위 회복 문제도 있지만 상대성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올해 KIA전 10경기(9⅔이닝) 3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했다. KS 경험이 워낙 풍부해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박진만 감독은 냉정한 결단을 했다.

오승환은 2005년, 2006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총 6번의 KS에 나서 22경기(33.1이닝) 1승1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1 탈삼진 41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2005~2006년, 2011~2013년 총 5번의 KS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5년과 2011년 KS MVP도 두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이번 KS는 초대받지 못했다. 

한편 오승환과 함께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도 PO에 이어 KS까지 엔트리에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구단 쪽에서 코너와 통화를 하며 얘기했다. 본인은 열심히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재활했는데 합류하기 조금 어려운 몸 상태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리그 2위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투구 중 견갑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뒤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을 건너뛰게 됐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코너 072 2024.09.03 / foto0307@osen.co.kr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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