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 앞둔 KT, 'KS 우승 멤버' 조용호·박시영 등 11명 방출

입력
2024.10.10 10:22
수정
2024.10.10 10:25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있는 KT 위즈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KT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총 11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선수는 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등 투수 7명에 외야수 조용호,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까지 총 11명이다.

1군 무대에서 얼굴을 자주 비췄던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특히 외야수 조용호와 투수 박시영의 경우 2021년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을 함께 한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둘 다 올 정규시즌에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호는 60경기에 출전해 0.248의 타율과 13타점 등을 기록했으며, 박시영은 26경기에서 25⅓이닝을 소화해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해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좌완 투수 하준호도 통산 119경기, 외야수 홍현빈도 통산 238경기의 1군 경험이 있으나 방출을 면치 못했다.

KT는 "아직 준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위해 새로운 구단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르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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