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시즌 준비' 한화, 신인들도 곧 대전행…김경문 감독 시선 잡을까

입력
2024.10.09 17:39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날 한화 신인들이 합동 시구, 클리닝 타임 단상 인사 등으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가 시즌을 마무리하고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25 신인들도 곧 대전에 합류, 김경문 감독도 옥석 가르기를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시즌 전적 66승2무76패를 기록하며 8위로 정규시즌을 끝냈다. 류현진의 합류 등으로 많은 기대 속에 올 시즌을 시작한 한화는 시즌 초반이었던 6월 최원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을 선임했는데, 작년보다 순위 한 단계가 올라갔을 뿐 목표하던 가을야구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아쉽다. 팬들과의 약속에 있어 말을 적게 하고 그 말을 했을 때 지켜야 하는데, 올해도 팬들에게 약속을 못 지켰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죄송하다"면서 "올해 나쁜 것만 있었던 건 아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 더 강하게 만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르게 시즌을 마감한 누구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한화는 단 사흘을 휴식한 후 3일부터 대전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황준서, 조동욱 포함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29명은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날 한화 신인들이 합동 시구, 클리닝 타임 단상 인사 등으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한화 이글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이날 한화 신인들이 합동 시구, 클리닝 타임 단상 인사 등으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시즌이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우리 같이 일찍 끝난 팀은 뭐가 부족하고 약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하고 일찍 끝난 거 아니겠나.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많이 뛰고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은 쉬면서 치료도 받고, 다들 웨이트도 해야 하고, 내년을 위한 보강 훈련을 해야 한다. 또 야구는 쉬는 것만으로 되지 않으니 주루나 번트나, 세밀한 부분도 지금부터 준비를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선수들도 곧 합류해 김경문 감독과 만난다. 신인 선수들은 11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13일부터 모이고, 전국체전 결과에 따라 추가 합류, 늦어도 19일부터는 정우주(투수·1R), 권민규(투수·2R), 한지윤(포수·3R) 등 신인 선수 전원이 훈련에 돌입한다. 신인 선수들은 훈련 기간 입단식 및 도핑 교육, 윤리 교육, 미디어 교육 등의 소양 교육도 함께 받는다.

김경문 감독에 눈에 드는 선수는 이달 말 떠나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일주일 정도 연습하는 걸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보고, 신인 중에 몇 명 데리고 갈 수 있는 선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능하면 신인 몇 명은 데려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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