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PO) 상대로 KT 위즈가 최종 확정됐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역투와 강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전날(2일)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KT는 2연승으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LG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최근 3년 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물리치고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이 어느때보다 강하다"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30일부터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해 2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했다. 이에 앞서 26일 SSG 랜더스전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으면서 사실상 PS 체제에 돌입했다. 열흘 가까이 주전 선수들은 휴식 및 컨디션 조절의 시간을 가졌다.  

염경엽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무엇보타 타격에 대해 신경썼고,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