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할 기회 와서 좋다”…앤더슨 어깨에 달린 ‘5위 결정전’[스경x현장]

입력
2024.09.30 17:22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느냐, 이대로 마침표르 찍느냐. SSG 에이스 드루 앤더슨(30)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앤더슨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까지 143경기 71승2무70패(승률 0.504)를 기록한 6위 SSG는 이날 키움을 꺾어야 KT(72승2무70패·승률 0.507)와 공동 5위가 돼 ‘5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패하면 6위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앤더슨은 올시즌 23경기 10승3패 평균자책 4.07의 성적을 거둔 SSG의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다. 그러나 최근 4일 휴식 후 등판을 2회 연속하며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여파로 지난 24일 인천 LG전에서 2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에선 목 부위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이날 몸 상태는 괜찮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어제까지 체크했을 때 본인이 몸 상태도 괜찮고, 만회할 기회가 와서 너무 좋다고 했다”며 “오늘은 베스트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경기인 걸 알고 있어서 좋은 투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앤더슨이 초반 흔들리면, 송영진을 뒤에 붙일 계획이다. 나란히 70이닝 이상 소화한 필승조 노경은과 조병현도 끝까지 힘을 보탠다.

이 감독은 “두 친구가 너무 많이 던진 걸 알고 있지만, 여기까지 온 만큼 제일 센 순서대로 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중견수)-박지환(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정규시즌 막판, 긴장감 높은 경기를 연일 치르다 보니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어서 경기하고 있다”며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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