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147km, 왜 최고 구속이 10km나 줄었나...5강 희망 위기다

입력
2024.09.25 00:40
SSG 투수 앤더슨 / OSEN DB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기다. 믿었던 외인 1선발이 무너졌다. 잇따른 4일 휴식 등판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프로야구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14로 크게 패배했다. SSG는 전날(23일) 두산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5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이날 롯데 상대로 승리한 5위 KT에 승차 1경기 차이가 멀어졌다.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이가 됐다. 

선발 투수 앤더슨이 경기 초반 난타당하면서 일찌감치 패배 기운이 엄습했다. 앤더슨은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차례 연속 4일 휴식 등판을 하면서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앤더슨은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직구 구속이 최고 157km, 최저 150km였다. 그런데 이날 LG 상대로는 직구 최고 구속이 고작 147km였다. 최저 136km까지 나왔다. 열흘 만에 직구 스피드가 뚝 떨어졌다. 

4일 휴식 등판을 2차례 연속 하면서 직구 구속이 저하됐다. 앤더슨은 14일 삼성전-4일 휴식-19일 키움전-4일 휴식-24일 LG전에 등판했다. 지난 19일 키움전에는 직구 구속이 최고 155km-최저 141km로 나왔는데, 이날 LG전에서는 스피드가 더 떨어져 150km 구속을 한 번도 찍지 못했다. 계속된 '4일 휴식' 등판을 체력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앤더슨,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SSG 선발 앤더슨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9.24 / rumi@osen.co.kr

앤더슨은 1회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을 상대로 볼넷-내야 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보경의 1루수 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문성주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유격수의 2루 송구가 2루수 옆으로 빠졌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0-2로 끌려갔다. 실점 후 앤더슨은 1사 1,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 구속이 144km에 그쳤다. 박동원이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1사 후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좌익수 에레디아의 2루 송구가 정확했는데, 2루수가 원바운드 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글러브에 맞고 튕겼다. 잡았더라면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이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오스틴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아 홈에서 3루주자를 아웃시켰지만, 2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또 허용했다.

2회 스코어는 0-6이 됐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결국 앤더슨은 66구를 던지고 3회초 이건욱으로 교체했다. 이건욱이 4회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3번째 투수 박시후도 6회 박동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6회 스코어가 3-12가 되자, SSG는 7회부터 주전들을 빼서 쉬게 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KT가 5위 사수와 함께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를 소멸시켰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9.24  / soul1014@osen.co.kr

SSG는 이제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럴 경우 72승 2무 70패가 된다. KT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2승 2무 70패로 동률이 된다. 현재 72승 2무 68패인 두산이 남은 2경기 성적에 따라 3팀이 승률이 같아질 수 있고, SSG와 KT가 공동 5위로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도 있다.

SSG는 25~26일 창원 NC 2연전, 28일 대전 한화전, 30일 인천 키움전이 남아 있다. NC 2연전에는 박종훈과 엘리아스, 한화전에는 김광현이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전 선발은 앤더슨이 던질지, 미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종전 키움 선발) 그 부분은 이제 고민을 해봐야 된다. 앤더슨이 너무 많이 던진 것도 있고 그 때 상황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광현이까지 선발을 정해 뒀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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