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40 할 수 있을까요?"…"그래서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뒀어요" [현장:톡]

입력
2024.09.22 12:35
수정
2024.09.22 12:35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그래서 일부러 오늘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뒀어요."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예비일이었던 이날 경기가 재편성됐다. 선발투수로 KIA는 윤영철이 그대로 나서고, NC는 에릭 요키시에서 최성영으로 선발을 교체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이창진(좌익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만큼 이범호 감독은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 만을 남겨둔 김도영의 도전에 힘을 싣기 위해 잔여 시즌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기용하기로 했다.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1,2루 KIA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늘 치면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기운이 있어서 아마 찬스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못하면 39개에서 못할 거 같고, 하면 40개 치지 않을까 싶다. 타석에 5번 씩 들어간다고 하면 30타석이 넘어니까, 10타석에 1개 정도 친다면 가능한 수치이기도 하지 않을까. 홈에서 4경기 남았는데, 계속 홈에서 못 쳤기 때문에 홈에서 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일부러 오늘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넣었다. 서로 자극 받으라고. 자극 안 받을 수도 있겠지만 뒤에 친구가 있으면 힘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도영이, 도현이를 붙여서 놔두면서 도현이도 도영이에 대한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 그러면 같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팀의 미래에서는 중요한 선수들인데, 심리까지도 건드려봤다"고 웃었다.

김도영과 윤도현은 각각 광주동성고, 광주제일고 출신의 2003년생 친구이자 입단 동기다. 2022년 김도영이 1차지명으로, 윤도현이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윤도현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 21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1루 KIA 윤도현이 야쿠르트의 타구를 2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전날 휴식 차 나성범의 1군 엔트리를 제외했던 KIA는 이날도 최형우와 김선빈, 홍종표를 말소하고 외야수 고종욱, 내야수 최정용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고참들은 얘기를 다 나눴고, 빼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다 하겠다고 해서 두고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3명이 빠진다. 경기를 많이 뛰었고, 젊은 선수들 중에서도 보고 한국시리즈 들어갈 수 있는 친구, 내년에도 쓸 수 있는 선수들을 1군 기회가 왔을 때 체크해 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고종욱 콜업에 대해서는 "큰 경기에 가면 대타가 중요하다. 가지고 있는 게 워낙 좋은 친구지만 남아있는 경기에 종욱이를 써서 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렸다. 찬스 때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발목이 안 좋았어서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는데, 체크하고 최종 판단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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