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6타점’ 양석환의 날…두산, LG 1G차 맹추격! 14-7 대승

입력
2024.09.21 17:36
수정
2024.09.21 17:36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양 팀 감독들이 입을 모아 더블헤더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7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 70승(2무66패)로 3위 LG(71승2무65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3위 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두산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초부터 허경민이 헤드샷을 맞았다. 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헤드샷을 맞춘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퇴장당했다. 이지강이 급하게 대신 올라왔다. 두산은 기회를 잡았다. 사사구 두 개에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고, 제러드 영의 적시 2루타, 이유찬의 땅볼을 묶어 추가 3점을 뽑아냈다. 3회 초 무사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재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두산이 5-0으로 앞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달아나면 쫓아오는 양상이 경기 내내 계속됐다. 4회 말 오지환의 투런 홈런을 허용해 5-2로 쫓겼다. 두산은 곧바로 응수했다. 5회 초 2사 2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제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수빈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7-2로 앞섰다. LG가 또 추격해왔다. 5회 말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헌납했다.

삼성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7-5로 두산이 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양석환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32호 홈런. 32홈런-101타점을 기록해 두산 역대 1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9-5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두 점을 내줬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 볼넷, 김재환의 2루타에서 이어진 무사 2,3루 양석환의 타석. 양석환은 LG 불펜 이종준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스리런을 터트렸다.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제러드와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LG 불펜 이우찬의 폭투에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으며 더블스코어(14-7)를 만들었다. LG가 2차전에 대비해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⅓이닝 동안 7실점하고도 타선 덕분에 시즌 14승(9패)째를 따내 원태인(삼성)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Advertisement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손흥민 2도움
  • 정우영 데뷔골
  • 김민재 풀타임
  • PSG 무승부
  • 두산 LG 더블헤더 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