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잡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처음으로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눌 수 있게 됐다.
KIA는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의 1∼2차전과 5∼7차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한다. 이는 정규 시즌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자 한국시리즈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꾼 2020년 1월 KBO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KIA는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당시 모두 서울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는 5∼7차전을 중립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치렀다.
바뀐 한국시리즈 진행 방식에 따라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구단은 SSG 랜더스다. SSG 랜더스는 2022년 홈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우승 헹가래를 쳤다.
당시 SSG는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선 뒤 인천에서 열린 5∼6차전을 잇달아 1점 차로 잡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2020년과 2021년 한국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지연과 추위 등을 고려해 모두 우리나라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트윈스는 2023년 3승 1패로 앞선 채 잠실구장에서 치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를 눌러 안방을 가득 메운 쌍둥이 팬들과 함께 29년 만의 정상 탈환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