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FA 선발 투수, 또 3이닝도 못 채웠다...감독 인내심 끝났나

입력
2024.09.15 10:40
삼성 투수 백정현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 OSEN DB

[OSEN=문학, 한용섭 기자] 이대로라면 선발 탈락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용도가 고민거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백정현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1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박성한의 개인 통산 첫 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 실점 이후 정준재의 기습 번트 타구는 투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에레디아는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고, 하재훈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백정현은 1-2로 뒤진  3회 1사 후 최정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삼성 벤치에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곧바로 교체를 알렸다. 삼성이 3회초 1점을 추격한 상황,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에게 긴 이닝을 허락하지 않았다. 투구 수 48개로 조기 강판됐다. 구원 투수 송은범이 에레디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백정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OSEN DB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에 대해 “시즌 초반 중반에 보여줬던 그런 모습을 찾아줘야 된다. 시즌 마무리도 좀 잘 해야 될 것 같고, 앞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어떻게 활용을 할지 고민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백정현 선수의 투구가 본인도 그렇고, 팀도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개막 후 2경기 등판하고 종아리 부상으로 3월말 전력에서 이탈했다. 3개월 가까이 재활을 하고 6월말에 1군에 복귀했다. 8월에 4승을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백정현은 지난 8월 24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8실점(7자책), 8월 31일 KIA전 1⅔이닝 7피안타 5실점, 지난 7일 NC전 6이닝 13피안타(3피홈런) 9실점으로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이날 SSG전에서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은 5.88이 됐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4승을 거두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코너는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레예스는 24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3명의 선발 투수가 10승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까지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4선발이 필요하다. 백정현의 부진으로 박진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삼성 투수 백정현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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