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 기운 선두싸움과는 달리···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24.09.07 22:38


KIA쪽으로 크게 기운 선두 싸움과는 달리,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두산이 하루 만에 다시 4위를 탈환하는 등 그야말로 전쟁터다. 4위 두산부터 8위 롯데까지 격차는 4경기다.

두산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와 원정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전날 KT에 4위를 내줬던 두산은 이날 5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KT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두산을 살렸다. 두산은 1회초 양의지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포수 패스트볼,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득점,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4회초에는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더 뽑아 8-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5회초에는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로 10-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7회초와 8회초 정수빈과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쳐 승리를 자축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9패)에 성공했다.

5위를 노리는 7위 SSG와 8위 롯데의 대결은 연장 혈투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6회까지 이어지던 0-0의 균형은 7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롯데가 먼저 깼다. 하지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추신수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SSG였으나 거기까지였다. SSG는 11회초 2사 3루, 12회초 1사 1·2루 찬스를 연거푸 잡았으나 모두 놓쳤다. 롯데 역시 11회말 2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위 한화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6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은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와 5위 KT의 격차는 2경기다.

이날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타점 3개를 추가해 시즌 타점을 121개로 늘렸다. 이로써 오스틴은 2018년 채은성, 2020년 김현수(이상 119타점)를 넘어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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