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움 꺾고 매직넘버 '7'…오스틴, LG 구단 최다 121타점 신기록(종합)

입력
2024.09.07 21:09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구단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한 오스틴 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LG는 67승2무60패로 3위를 지켰다. 한화는 60승2무65패로 6위.

LG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1피안타(1피홈럼) 호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 1루수로 나온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8타점을 쌓은 오스틴은 3타점을 추가, 121타점 째를 수확했다. 2018년 채은성(현 한화), 2020년 김현수가 기록했던 119타점을 넘어서 구단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반면 '불펜 데이'를 택한 한화는 이상규가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주춤했고, 이후 이민우(1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서현(1이닝 2피안타 2실점), 한승주(1이닝 2피안타 1실점) 등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는 이날 1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눌렀다. LG는 3회말 홍창기의 안타와 상대 폭투, 김현수의 1루 땅볼로 기회를 잡았고 3번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에는 오지환의 우익선상 3루타와 박동원의 내야 땅볼을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LG는 5-1로 앞서던 8회말 상대 불펜을 두들겨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무사 1,2루에서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7-1이 됐고 오스틴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된 오스틴은 더그아웃에서 김현수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화는 9회 2사 이후 대타 권광민이 백승현에게 투런 홈런을 쳤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에서는 KIA가 소크라테스 브리토, 에릭 스타우트 외인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6-2로 꺾었다.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에릭 스타우트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 한국 무대 2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소크라테스는 결승타 2루타와 달아나는 투런포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을 제외하고 모든 팀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소크라테스는 전 구단 홈런을 달성했다.

3연승과 함께 79승2무50패가 된 KIA는 이날 패한 2위 삼성(72승2무57패)과의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수원에서는 가을야구를 향해 힘겹게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호투 속에 KT 위즈를 12-2로 완파했다. 두산은 5할 승률(65승2무65패)을 맞추며 4위가 됐다. KT는 0.5경기 차 5위(64승2무65패).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2승(9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5회까지 10-1로 멀찍이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대포 3방으로 삼성을 9-1로 제압했다.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은 3회 솔로포를 치며 시즌 42호 아치를 그렸다.

NC 대체 외인 좌완 에릭 요키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3승(2패)째를 올렸다.

사직에서는 SSG와 롯데 자이언츠가 12회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 3번 3루수로 나온 최정은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KBO리그 최다 4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4구 1033개와 몸에 맞는 볼 348개로 1381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종전 양준혁(삼성)의 1380 4사구를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으나 팀의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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