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의 '5연승' 저지…양현종, 좌완 최초 10시즌 150이닝(종합)

입력
2024.09.03 21:47
수정
2024.09.03 22:20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좌완 최초로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소화했다. NC 다이노스의 거포 맷 데이비슨은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삼성은 70승(2무56패)째를 수확하며 2위를 지켰다. 5연승을 노렸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8위(56승3무62패)로 밀렸다.

삼성은 주장 구자욱이 6회와 8회에 시즌 25호, 26호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3회 먼저 실점을 했으나 4회말 반격에 나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 1사에서 박병호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공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아치로 균형을 맞췄다. 박병호의 시즌 19호포. 그는 리그 통산 399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3번째 40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뒀다.



기세를 탄 삼성은 2사 이후 전병우가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은 이어 6회말에도 구자욱이 반즈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뒤 솔로포로 3-1로 달아났다.

구자욱은 8회에도 롯데 우완 불펜 나균안에게 1점 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선발 코너 시볼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11승6패)가 됐다. 7회부터 김태훈, 임창민, 이상민, 김재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반즈가 7이닝 5피안타(3피홈런)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8승4패)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LG 트윈스를 7-5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3연승의 KIA는 76승2무49패. LG는 65승2무58패로 3위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KIA가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102만6235명)을 달성한 날,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그는 1회초 문보경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치며 시즌 150이닝(155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KBO 역대 2번째이자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10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종전 10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 보유자인 KT 이강철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155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사상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은 5회말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직구에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으나,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현재 35홈런 36도루로 40-40에 도전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13안타를 몰아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7-1로 완파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는 한화는 58승2무63패로 6위. 5위 KT와 2경기 차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창원에서는 홈팀 NC가 15안타의 화력쇼를 펼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1-5로 제압했다.

NC 데이비슨은 2회 키움 아리엘 후라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시즌 40호 축포를 터트렸다. NC 선수가 40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6년 에릭 테임즈(40홈런)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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