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역대 2번째 10시즌 연속 150이닝' KIA, LG에 7-5 진땀승…매직넘버 11

입력
2024.09.03 21:10
양현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격파하며 매직넘버를 11로 바꿨다.

KIA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에 도달한 KIA는 76승 2무 49패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11걸음을 남겨 놓게 됐다. LG는 65승 2무 58패로 3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양현종은 10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를 기록했고 이는 KBO 역대 2번째이자 좌완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니이 9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가 대포를 쏘며 포문을 열었다. LG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잡았다.

KIA는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는 3회까지 안타와 볼넷 각각 1개를 제외하고는 출루에 실패했으며,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KIA의 타선은 한 바퀴 돈 뒤 감을 잡았다. KIA는 4회말 소크라테스의 내야 안타,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LG 역시 반격했다. LG는 5회초 구본혁이 2루타로 출루한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에 KIA도 맞불을 놨다. KIA는 최원준이 볼넷에 이은 투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들어가며 1사 2루 찬스를 생산했다.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다시 추가한 KIA는 김도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2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만들어내 5-2로 달아났다.

LG도 야금야금 쫓아갔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측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2점차까지 좁혔다.

실점한 KIA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KIA는 7회말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1사 1, 3루에서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며 3점 차 격차를 유지했다.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LG는 8회초 오스틴의 안타, 문보경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1루수 땅볼을 쳐 1점을 다시 따라잡았다.

KIA 역시 2사 후 이우성이 우전 안타로 나갔고, 대주자 김규성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7-4로 앞서 갔다.

KIA는 9회초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LG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LG는 이영빈의 2루타, 함창건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2루수 땅볼이 나왔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나오지 않으며 KIA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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