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르난데스 성공적인 첫 실전, 3이닝 6K 최고 150㎞···8일 두산전 데뷔 [IS 잠실]

입력
2024.07.31 16:25
수정
2024.07.31 16:25
사진=LG 제공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국내 무대 첫 실전 등판을 산뜻하게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31일 한일장신대와 연습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총 투구 수는 41개였고, 볼넷 1개 삼진 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직구 최고 시속은 150㎞"라고 했다. 

정상 수성에 도전하는 LG는 6년째 동행한 케이시 켈리와 작별하고 에르난데스를 교체 선수로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오른손 투수 에르난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을 뛰며 99경기(선발 49경기)에 등판,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9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35경기)은 159와 3분의 2이닝 동안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올해에는 트리플A에서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투구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진=LG 제공


에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많은 관심 속에 첫 불펜 투구를 했다. 직구, 커터,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에서도 최고 148㎞를 기록했다. 이를 지켜본 염 감독은 "볼끝이 좋다"며 "스트라이크 좌우를 활용하면서 하이존까지 쓰면 좋을 것 같다. 손끝 감각도 좋은 편이고 상체 위주로 던지는 게 아니라 온몸을 잘 이용해서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향후 실전 등판 없이 이번 주말 울산 원정(롯데 자이언츠전)에 동행한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며 분위기도 익힐 것"이라면서 "에르난데스가 다음주 목요일(잠실 두산 베어스전) KBO리그에 첫 등판할 예정"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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