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대투수' 양현종, KBO 최초 400경기 선발 등판 위업

입력
2024.07.11 13:28
수정
2024.07.11 13:28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통산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선발 디트릭 엔스(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밀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덕분에 KIA는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승부 끝에 5-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직전 선발 등판일인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데에 이어 곧바로 또 다른 대기록을 수립했다.

2007년 KBO 리그에 데뷔한 양현종은 그 해 6경기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KIA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2021년 미국 진출 시즌 제외) 동안 271경기에 등판, 매 시즌 평균 약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특히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3시즌 연속 31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지난해 9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통산 164번째 선발승을 거두며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어느덧 데뷔 18년 차를 맞은 양현종은 올해도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하며 KIA의 선발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2번째(최초 한화 송진우)이자 최연소(만 36세 3개월 5일) 통산 2,000탈삼진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10일) 경기에서 4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번 시즌 100이닝째를 투구하며 KBO리그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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