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김혜성 제치고 韓 선수 타격 1위라니…이래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네, 그 누구도 28세 히어로즈 캡틴을 막을 수 없다

입력
2024.07.04 12:40
뜨겁다. 식을 줄 모른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송성문은 지금까지 팀이 치른 80경기 중 78경기에 나와 타율 0.354 96안타 9홈런 57타점 4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을 기록 중이다. 팀 동료 로니 도슨(0.361),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0.361)에 이어 리그 타격 3위다. NC 다이노스 박건우(0.353), 팀 동료 김혜성(0.348)을 제치고 국내 선수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지금 흐름이라면 커리어 하이는 물론이다. 송성문이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딱 두 번. 2022시즌 135안타, 2023시즌 102안타. 그러나 이때는 타율이 아쉬웠다. 2022시즌에는 타율 0.247, 2023시즌에는 0.263 이었다

또한 3루 수비뿐만 아니라 2루, 1루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성문은 시즌 실책이 단 한 개다. 안정감이 돋보인다.

지난달 4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는 김혜성을 대신해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주장을 맡은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송성문은 6월 한 달 동안 24경기 타율 0.404 40안타 3홈런 21타점 16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최근 10경기 타율 0.488 20안타 6타점 8득점으로 뜨겁다.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송성문은 2015년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올스타전 대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송성문은 허벅지 힘줄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우성(KIA 타이거즈)의 대체자로 발탁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지금의 기록이라면 나가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감독은 최근에 “송성문 선수는 주장하기 전에도 잘 쳤다. 요즘 들어서 더 좋은 찬스에서 타점도 올리고 홈런도 치니까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다. 타격은 워낙 재능이 있었던 선수다. 상무 전역 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그게 좀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올라온 편이다. 많은 타점과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라며 “결혼 후 몸도 바뀌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작년 말에 결혼을 하면서 뭔가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많은 준비를 했었다. 1번부터 9번까지 다 가능한 선수다. 부상 선수가 있을 때에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주장의 활약 덕분일까. 키움은 6연승으로 쾌속 질주 중이다. 35승 45패로 아직 리그 최하위이지만, 5위 SSG 랜더스와 게임차가 5경기에 불과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후반기 대반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키움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뜨겁다 못해 무서운 송성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송성문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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