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정조준 키움, ‘암흑의 6월’은 끝났다···탈꼴찌 시동 거나

입력
2024.07.02 11:14


키움이 살아나고 있다. 한 달 내내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암흑의 6월’을 끝내고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키움은 지난달 25일 NC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키움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키움은 지난달 2일 4연패에 빠지며 리그 10위로 추락한 뒤 6월 내내 한 계단도 올라가지 못했다. 승률은 3할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공격력이 상승하며 탈출구가 보이고 있다. 현재 승률은 0.423으로 안정적인 4할대를 되찾았다.

키움은 최근 네 번의 경기에서 전부 다득점 승리를 했다. NC와의 3연전에서 6-5, 10-7, 9-7로 이긴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리그 1위 KIA를 상대로 무려 17-6 대승을 거뒀다. 이는 이번 시즌 KIA의 최다 실점이다.

다득점 연승이 더욱 고무적인 이유는 키움의 이번 시즌 통산 득점(388점)이 리그 꼴찌이기 때문이다. 안타(757개·8위), 장타율(0.399·9위) 등 주요 공격력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꽉 막혀있던 타선이 날이 더워지면서 비로소 터지고 있다.



키움의 에이스 야수들은 6월 들어 기복 없는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꼴찌 탈출을 앞당기고 있다. 김혜성(25)의 6월 타율은 0.452에 달한다. 5월 타율 0.268로 주춤했으나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IA전에서 6타석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주형(23)은 같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7일 N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은 지난 주말 더블헤더 포함 세 경기를 모두 비로 인해 쉬었다. 다득점 승리에도 불구하고 실점이 많아 불펜 전력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키움이다. 꼴찌 탈출의 갈림길에서 순위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적절한 휴식기였다.

키움은 3일 리그 2위 LG를 상대로 5연승을 정조준한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만 2경기 차이로 9위인 KT를 바짝 따라잡을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키움이 5승 3패로 우세하다. 하지만 LG 선발 투수로 나오는 켈리가 직전 경기에서 8이닝 퍼펙트, 9이닝 완봉승을 해낸 뒤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키움에서는 직전 두 경기를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에이스 투수 후라도가 선발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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