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이승현의 과부하, 그리고 2군행…박진만 삼성 감독이 기대하는 최지광의 활약 “그 자리에서 좀 해줘야하지 않을까”[스경X현장]

입력
2024.06.30 00:00


삼성은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와 불펜 투수 우완 이승현, 그리고 신인 육선엽이 말소됐다.

레예스는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대로라면 목요일(7월4일) 등판 순서가 돌아가는데 이전 등판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이 계속 되어서 휴식 차원에서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육선엽은 지난 9일 1군에 등록됐다가 18일 SSG전에서 한 경기만 던진 뒤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오른손 불펜 이승현도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현은 올시즌 34경기에서 37이닝 18실점(17자책) 평균자책 4.14를 기록 중이었다. 6월 12경기에서 11.1이닝 6실점(5자책) 평균자책 3.97로 팀 마운드의 허리에 보탬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었다.

박 감독은 “이승현도 휴식차원에서 말소됐다”라며 “어차피 오늘(29일) 빠지면 후반기에 들어올 수 있는 날짜가 된다. 조절을 좀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삼성 불펜에도 조금 변화가 생긴다. 임창민, 김재윤 그리고 마무리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변함이 없지만 7회 전까지 허리를 지켜줄 투수들 구성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이승현이 김태훈과 함께 그 역할을 했다.

박 감독은 “그 자리에 최지광이 해줘야되지 않을까라고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수들이 연투하는 상황도 생기고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면 그 때마다 변화를 줘야하지만 우선적으로는 이승현 자리는 최지광 선수가 좀 해줘야하지 않을까라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광은 부산고 출신으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63경기에 뛰며 자신의 입지를 다 진 최지광은 2020년 51경기, 2021년 60경기 등을 뛰고 상무에 입대했다.

제대 첫 해인 지난해에는 22경기 17.1이닝 10실점 평균자책 5.19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1군에서 7경기 8.2이닝 3실점 평균자책 3.12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의 6월 불펜진 평균자책은 4.31로 두산(4.07)과 롯데(4.07)에 이어 준수한 편이다. 삼성이 선두싸움을 하는만큼 최지광이 사령탑이 기대에 부응해야 마운드 운용이 더욱 수월해진다. 감독의 메시지를 받은 최지광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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