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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22·삼성)이 성공적인 선발 투수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승현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에 2-1로 이긴 삼성은 리그 2위를 되찾았다.
이승현은 이날 6이닝 동안 88개의 공(직구 48개·커브 9개·슬라이더 19개·체인지업 12개)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이승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든 첫해인 이번 시즌 벌써 네 번의 5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9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선발이 체질’인 듯한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후 “6이닝을 던진 게 이번 시즌 네 번째인데 계속 6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6이닝, 나아가서 7이닝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4월 24일 LG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LG에 특별히 강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불펜에 있을 땐 저도 LG 상대로 안타를 많이 맞고 안 좋았는데 (선발 등판 이후) 우연히 점수를 안 주게 돼서 더 좋다”며 “지금 순위권 경쟁을 하다 보니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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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중간계투로만 투입됐던 이승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그는 제구력 강화를 위해 체중을 7~8kg가량 감량하는 등 선발 투수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승현은 “먹는 것도 많이 바꾸고 운동하는 날과 쉬는 날을 정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로 살을 빼려고 했던 건 아닌데 살이 계속 너무 빠지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경기 전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등 체중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탄수화물을 먹냐는 질문에는 “밥을 먹는다. 쌀밥.”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현은 “잘 던지면 다음 선발 로테이션이 천천히 다가오는데 못 던지면 하루 이틀 만에 다시 던지는 듯한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개인 목표는 아직 세워둔 게 없고 끝까지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고 싶다”며 “그러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