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SV 경쟁' KIA 정해영 "대선배와 겨뤄 영광…매일 결과 확인"

입력
2024.06.12 09:04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수호신 정해영(23)은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발전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데뷔 2년 차였던 2021년 5승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고 2022년에도 32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23세이브로 수치가 다소 떨어졌지만 2년 만에 다시 2점대 평균자책점(2.92)을 회복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의 페이스는 대단하다. 12일까지 28경기에 나서 2승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2021년의 34세이브도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충실히 KIA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정해영은 오승환과 치열한 세이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오승환이 19개로 1위, 정해영이 2위다. 3위에서 문승원(SSG 랜더스·16개)이 추격 중이지만 정해영의 시선은 위로 향하고 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전을 앞두고 만난 정해영은 "최근 2년 동안 5강 싸움을 했는데 올해는 팀이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마무리의 무게감을 더 많이 느낀다"며 "투수들이 왜 마무리 보직에 부담을 느끼는지 알 것 같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매 경기 후 타 팀의 결과를 챙겨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쟁자 오승환이 속한 삼성의 결과는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는 "솔직히 매일 타 팀의 경기를 챙겨보게 된다. 몇 점 차로 끝났는지 눈길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수줍게 웃었다.



아직 세이브왕 경력이 없는 정해영은 첫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 특히 경쟁하는 상대가 오승환이기에 더욱 동기부여가 크다.

정해영은 "내가 2011년에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삼성이 한창 잘할 때였고 오승환 선배님도 최전성기를 달리셨다"며 "그런데 지금 내가 그런 분과 세이브 경쟁을 하고 있으니 꿈만 같다.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정해영은 KIA 팬들의 많은 관심 덕에 다음 달 열릴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에서 전체 득표 1위를 차지했다. 팬 투표 종료(16일)까지는 5일이 남았다. 이번 주 좋은 결과를 내면 인기 투표에서 1위를 할 수 있다.

정해영은 "올스타전에 출전이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표는 예상하지 못했다. (임)기영이형이 '너가 왜 1위냐'라고 놀리더라"며 "인기는 나보다 (김)도영이가 더 많은데 그래도 팬들이 나를 아껴주시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팬투표 1위를 끝까지 지키고 싶다. 그러려면 이번 주 더 잘해야 한다. 마무리인 내가 잘해야 팀도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다"며 "팀 성적이 최근 살짝 떨어졌는데 다시 올라갈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 많은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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