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특급 외인이 선물한 김경문 감독 통산 900승' 바리아, '명품 호투' KBO리그 첫승…한화, 6-1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잠실에서mhn]

입력
2024.06.11 21:25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마침내 900승 고지를 밟았다. 또 선발로 나선 바리아 역시 KBO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경문 감독은 통산 900승을 거두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900승 감독' 반열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 이전에 600승을 달성한 감독은 김응용 전 감독(통산 1554승)을 시작으로,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 전 감독(914승)이 6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8승 34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7위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27승 29패 2무를 올리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한화 승리의 1등 공신은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인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바리아였다. 바리아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2삼진, 총 투구수 79개, 직구 최고 구속 153km로 훌륭한 투구를 펼쳐내며 KBO리그 데뷔 첫승을 올렸다.

반면 KBO리그 5월 MVP에 오른 곽빈은 5.1이닝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한화 타선에선 1번 타자 황영묵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타선이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4번 타자 노시환이 멀티히트 1득점을, 장진혁 1안타 2타점, 채은성 1안타 1타점 1볼넷, 최재훈과 대타로 나선 이재원, 이도윤이 각각 1안타 1타점 활약했다.

#드디어 만난 '베이징 사제'

이날 경기에 앞서 '베이징 올림픽 사제'인 김경문 감독과 이승엽 감독이 만났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 감독을 발견하자마자 고개를 숙였고, 이 감독 역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김 감독에게 다가갔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잠실구장을 찾은 건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지난 2018년 5월 24일 이후 6년만. 또 두산을 상대하는 건 2018년 4월 29일 마산 경기 이후 처음, '잠실 두산전'을 치르는 건 6년 2개월 만이었다.

#11일 두산-한화 선발 라인업

이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이유찬(2루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유격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 곽빈.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두산 베어스 곽빈

양 팀 선발 투수는 2회까지 명품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1회초 곽빈은 선두 황영묵을 볼넷 내보냈으나, 곧바로 2루 도루를 저지한 데 이어 장진혁과 안치홍을 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1회말 한화 선발 바리아 역시 선두 라모스를 1루수 땅볼 처리한 데 이어 이유찬 좌익수 뜬공,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2회초 곽빈은 1사 후 채은성을 볼넷 내보낸 데 이어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으나, 김태연 삼진, 최재훈을 좌익수 뜬공 잡아냈다.

바리아는 2회말에도 안정적이었다. 양의지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한 데 이어 양석환 3루수 뜬공, 김재환 역시 좌익수 뜬공 잡아냈다.

#초반 기세 잡은 한화

이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선두 이도윤 볼넷, 이원석 좌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황영묵의 희생 번트로 한화는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진혁이 볼 카운트 2-2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5구째 바깥쪽 120km 커브를 툭 받아쳐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연결했고, 그사이 3루주자 이도윤이 홈을 밟아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사 3루. 그러나 후속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한 한화다.

한화의 좋은 분위기는 4회초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선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채은성의 적시 2루타가 저해져 한점 더 보탰다. 또 김태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최재훈의 우전 적시 2루타가 더해져 3-0 앞서나갔다.

#5회말 추격 나선 두산…그러나 6회 '대거 3득점' 달아난 한화

두산 역시 5회말 들어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강승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였던 양석환이 홈을 밟아 1-3 추격에 나섰다.

이어 한화 이재원의 포일 때 강승호가 2루에 안착, 전민재가 볼넷 골라 출루하며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두산이지만, 후속 조수행이 삼진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초 한화는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김태연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든 한화는 이도윤의 적시타가 터져나와 한점 더 도망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원석 마저 볼넷 골라출루하며 만루를 채운 한화는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진혁 중전 적시타로 6-1, 5점 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한화는 계속해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 안치홍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8회말 한화는 두산 선두로 나선 강승호의 안타와 조수행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박상원이 후속 전다민과 이유찬을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두산 타선을 별탈 없이 처리해내며 김경문 감독의 '900승 달성'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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