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끊고, 4연패 탈출 견인...박세웅이 보여준 '연패 스토퍼' 본능 [IS 피플]

입력
2024.05.17 08:42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29)이 '연패 스토퍼' 본능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6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타선이 지원한 2점을 지켜냈고, 롯데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였다.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기도 했다. 

박세웅은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선두 타자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 김민혁에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강백호와의 7부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결정구로 낮은 코스 커브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세웅은 이후 문상철과 장성우도 각각 1루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황재균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신본기를 초구에 2루 뜬공 처리했고, 김병준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황재균도 누상에서 아웃시켰다. 



박세웅은 이날 '필승 조합' 직구-커브 대신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3회 두 번째 상대한 로하스, 김민혁 그리고 강백호를 모두 슬라이더로 범타 처리했다. 6회도 강백호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다른 세 타자는 모두 슬라이더를 구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군 데뷔 시즌(2015)부터 선발 투수를 맡았던 박세웅은 "저연차부터 '팀 에이스라면 연패를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지금도 그런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롯데는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연패도 많았다. 16일 KT전도 5연패 위기였다. 하지만 박세웅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였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팀을 구했다. 2연패를 끊어낸 4월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하면 올 시즌 벌써 3번이나 연패 스토퍼로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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