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명 신인인데, 외인 에이스마저 "3주 휴식 달라"…위기의 골이 깊다 [수원 현장]

입력
2024.05.14 18:30
수정
2024.05.14 18:30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벤자민은 팔꿈치 불편감으로 향후 최대 3주간 쉴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큰 부상은 아니지만 시간을 주기로 했다.

KT 위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상황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본인이 3주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 투구 수 21개를 기록했다.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호소한 뒤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1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13일 벤자민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 차원이었다.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감으로 최대 3주간 휴식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벤자민이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벤자민은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 투구 수 21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엑스포츠뉴스DB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감으로 최대 3주간 휴식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벤자민이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벤자민은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 투구 수 21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KT 구단 관계자는 "본인이 3주 정도 쉬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뼛조각이나 인대 등 이상 소견은 없었는데 왼쪽 팔꿈치 쪽 전완근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며 "벤자민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최대 3주라고 했으니 그보다 빨리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팔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윌리엄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중 세 명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6월 말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드는 중이다. 고영표는 지난달 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이달 마지막 주 합류를 노렸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아직 피칭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속도로는 이달 말에 돌아오기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투구하다 팔에 이상을 느껴 투수 손동현과 교체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기에 엄상백도 14일 수원 롯데전 등판 후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다. KT는 "열흘 후 다시 콜업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쿠에바스, 벤자민, 엄상백,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했던 KT는 또다시 대체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감독은 "신인 두 명을 로테이션에서 잠시 빼주려 했는데 불가능해졌다. 선발 인원 자체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대체 자원으로는 중간계투진의 주권과 2군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는 성재헌을 고려 중이다. 주권은 과거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세 차례 임시로 선발 등판했다. 성재헌은 최근 퓨처스리그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우선 (주)권이를 한 번 넣고 그다음에 성재헌을 쓰려 한다. 권이는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고 무엇보다 제구가 잘 되는 편이다"며 "성재헌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퓨처스에서 잘하고 있다고 해 활용해 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구원투수 주권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웨스 벤자민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됨에 따라 주권을 대체 자원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DB

이어 "(김)민이는 지금 불펜에서 잘하니 굳이 선발로 바꾸지 않으려 한다. 중간까지 무너져선 안 된다"며 "(손)동현이를 선발로 써볼까 싶어 (12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 3이닝을 던지게끔 했다. 하지만 다칠까 걱정되더라"고 덧붙였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필승조 이상동은 곧 돌아온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에 (2군서) 한 번 정도 등판할 것 같다. 그러면 다음 주말쯤엔 올라올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내야수 천성호는 12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서 수비 도중 발목이 꺾였고, 타격감이 좋은 문상철은 같은 경기에서 투수의 공에 오른손을 강타당했다. 다행히 천성호는 14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문)상철이는 손이 부었는데 인대 쪽이 조금 안 좋다고 한다. 2~3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대타로는 나설 수 있다고 하더라. 준비하겠다는데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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