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3:7→8:7 대역전 드라마, LG 올해 첫 '연장전 승리' 챙겼다 [잠실 현장]

입력
2024.04.05 00:44
수정
2024.04.05 00:44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 8-7로 승리했다. LG는 구본혁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2연승 질주와 NC 다이노스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야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 8-7로 승리했다.

점수가 보여주듯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려 했다. LG는 상대 선발 김시훈을 공략하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시훈은 LG 타선을 상대로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반면 LG 선발 디트릭 엔스도 NC 타선의 뜨거운 맛을 봤다.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5-7로 뒤처진 6회말 추격에 나섰다. 오스틴 딘이 2사 1루에서 김재열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시즌 3호)을 만들었다. 점수는 7-7. LG 타선은 이후 다시 차갑게 식었지만, 11회말 다시 불타오르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11회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볼넷, 오스틴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타구는 빗맞은 듯 높게 떴지만, 우익수와 1루수,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다. 팀은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 동시에 위닝시리즈와 2연승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 8-7로 승리했다. LG는 구본혁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2연승 질주와 NC 다이노스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구본혁.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마운드를 언급한 사령탑. 엔스의 조기 강판에도 무실점으로 분위기를 상대에 넘기지 않은 불펜진을 칭찬했다.

"경기 초반 엔스의 피칭이 전체적으로 가운데로 몰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상황에서 불펜들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줘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LG는 선발 엔스에 이어 최동환(2이닝 무실점)-윤호솔(⅓이닝 무실점)-김진성(1⅔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김유영(2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와 NC 타선을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염 감독은 타선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따라가야 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쳐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가져왔다. 또 11회말 찬스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구본혁이 행운의 안타로 올 시즌 첫 연장승을 만들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야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 8-7로 승리했다. 이날 최동환은 일찍 물러난 선발 디트릭 엔스의 뒤를 이어 상대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들만큼 LG 팬들도 열성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시간은 22시 47분. 팬들은 경기 시작 후 4시간 16분 동안 쉬지 않고 LG의 승리를 위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염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장 승부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를 예고했다. 임찬규는 현재 2경기에 등판해 2패 11이닝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팀의 3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KT는 프로 1년 차 신예 원상현을 낙점했다. 원상현은 2경기(1선발)에 출전해 승패 없이 5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퉜던 LG와 KT. 양 팀은 그 흐름을 이어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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