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염경엽 "7이닝 무실점 불펜, 동점포 오스틴, 그리고 끝내기 구본혁"

입력
2024.04.05 00:10
LG 구원 투수 김유영(왼쪽)과 유영찬. 잠실=정시종 기자


LG 트윈스가 4시간 17분의 혈투 끝에 구본혁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우세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6승 4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NC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믿었던 LG의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이날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LG 불펜은 엔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5회부터 연장 11회까지 5명의 투수(최동환-윤호솔-김진성-유영찬-김유영)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엔스가 전체적으로 피칭이 가운데로 몰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불펜이 남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줘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 경기. LG 오스틴이 6회말 우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이어 5-7로 뒤진 6회에는 오스틴 딘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염 감독은 "따라가야 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이 2점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 경기. LG 구본혁이 연장 11회 1사 2,3루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이어 연장 11회 1사 2, 3루에서 구본혁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방면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염 감독은 "11회 찬스에서 구본혁이 행운의 안타로 올 시즌 첫 연장 승리를 만들었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겼다. 마지막으로 "야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고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연장 승부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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