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KIA 이의리, KT 상대 시즌 첫승 요건...볼넷 줄이고 위력 더했다 [수원 현장]

입력
2024.04.04 20:38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4월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2024 시즌 마수걸이 승리 요건을 갖췄다. 제구력이 뒷받침된 강속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의리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이날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4, 5회 투구수가 늘어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총 9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줬다. 

출발은 산뜻했다. 이의리는 1회말 KT 선두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천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4월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선도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초 공격에서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이의리가 편안하게 피칭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의리는 2회말 KT 타선의 반격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김민혁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의리는 일단 계속된 1사 1루 고비에서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고 KT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어 장성우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의리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 배정대를 포수 앞 땅볼로 솎아냈다. 천성호를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이의리는 다만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백호에게 2회말에 이어 또 한 번 일격을 당했다. 141km짜리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몰렸고 그대로 강백호에 통타 당했다. 타구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스코어가 3-2로 좁혀졌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4월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는 자칫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헀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김민혁을 1루 땅볼로 잡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4회말 2사 후 황재균에 2루타, 장성우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베테랑 김상수와의 승부를 이겨냈다.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IA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의리는 5회말 2사 후 마지막 고비도 넘어섰다. 로하스에 볼넷, 강백호에 내야 안타를 내줘 4회말에 이어 2사 1·2루 위기가 또다시 찾아왔다. 

이의리는 여기서 베테랑 거포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129km짜리 슬라이더를 낮게 떨어뜨렸고 박병호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이의리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4월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자들도 힘을 냈다. KIA는 6회초 김선빈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게임 후반 불펜 가동에 앞서 투수들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점수 차가 됐다.

이의리는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장현식에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나섰던 2024 시즌 첫 등판도 4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KT전에서는 제구력 향상까지 이뤄진 모습이다.

7회초 KIA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5-2로 앞서가고 있다. 이대로 게임이 종료된다면 KIA는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이의리는 2024 시즌 첫승을 따낸다.

사진=수원,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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