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내가 협박당했다" 나균안 불륜+가정폭력 루머에 정면 반박… 진실 게임 시작됐다

입력
2024.02.29 21:08
 불륜 및 가정 폭력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한 나균안 ⓒ곽혜미 기자 나균안 측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루머가 사실과 아님을 항변하며 법정 대응까지 예고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나균안(26‧롯데)의 외도 및 가정 폭력 루머에 대해 선수가 강경한 대응을 선언했다. 나균안의 아내인 A씨의 폭로전에 맞서 나균안도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맞대응에 들어갔다. 나균안 측은 A씨의 폭로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A씨의 추가 폭로가 나올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 문제는 이제 인터넷이 아닌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문제로 확대됐다.

나균안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상우 변호사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나균안을 둘러싼 루머가 사실과 아님을 항변하는 동시에 향후 강력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나균안 측은 당초 28일 저녁 추가적인 입장문을 낼 예정이었으나 사실관계를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 최대한 추가적인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고 입장문을 시작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2023년 10월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함과 동시에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입니다"고 오히려 A씨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닙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습니다"면서 불륜과 외도설 또한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 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습니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 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면서 나균안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나균안 ⓒ곽혜미 기자 최근 루머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인 나균안 ⓒ곽혜미 기자

한편 "의뢰인은 별거 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 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습니다"면서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 닫고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습니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끝을 맺었다.

이 이슈는 최근 아내인 A씨가 SNS를 통한 폭로전을 시작하면서 아구계 전체로 퍼졌다. A씨와 나균안은 지난 2020년 12월에 결혼했지만, 최근 관계가 파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주장은 물론, 나균안도 구단을 통해 이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A씨는 나균안이 외도를 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다투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행 과정에서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문제가 꽤 컸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또한 나균안과 현재 별거 상태이며, 나균안이 딸의 양육비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외도와 폭행, 그리고 무책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나균안은 당당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조용히 넘어가지 않았다, 선수단과 팬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공론화를 선택했다. 나균안은 27일 오후와 28일 오전 구단과 면담을 가졌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단을 통해 입장문도 발표했다. 나균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 앞서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균안의 이 같은 대응이 알려진 뒤에도 A씨는 SNS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시물을 여럿 올려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오히려 나균안의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추가적인 정황을 공개한 것이다. A씨는 현재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구 커뮤니티에 게시물이 공유돼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일방적인 주장",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태가 쉬이 진정되지 않자 나균안도 한 발 더 나아갔다. 법무 법인을 통해 정황을 소상하게 밝히면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시간을 보내며 잠잠해지길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나균안은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조목조목 반박했다. 요약하면 A씨의 충격적인 폭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부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불륜이나 폭행과 같은 사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개적으로 이를 밝혔다는 점애서 나균안 측의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씨는 나균안이 한 여성과 불륜 관계에 있으며 지난해부터 별거에 들어가 양육비도 주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이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그때 폭행을 당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규약상 외도를 직접적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지만, 폭행의 경우는 말이 달라진다. 폭행이 인정될 경우 KBO가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고 징계도 가능하다. 나균안의 2024년 시즌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다. 나균안은 A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법정 대응 전 대화의 문도 열어놓은 나균안 ⓒ롯데자이언츠

하지만 나균안 측은 A씨가 주장한 2023년 10월의 일에 대해 "2023년 10월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라고 잘라 말했다.

복잡한 법정 다툼으로 가기 전 대화의 여지를 열었다는 점도 일단은 주목할 만하다. 나균안 측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쨌든 나균안은 법적인 문제는 법률 대리인에 맡기고, 자신은 다가오는 2024년 시즌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점은 나균안의 이미지에 큰 손실이다. 법적인 다툼이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은 시끄러운 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는 그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나균안을 선수단 공식 일정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일단 나균안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게 구단의 위치이기도 하다. 충분한 면담을 통해 사정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판단한 만큼 나균안의 전력 제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7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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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히짱
    부인분은 뭔가를 보여주시면서 폭로했으니 그게사실이아니라면 나균안선수가 밝혀내줘야겠네요 이혼하고 그런가정사는 상관없지만 내용이 지저분해서 사실이라면 나균안선수큰문제입니다 시즌시작도 전에 이런이야기나온다는것 자체가 실망스러워요
    1달 전
  • 주자
    진실게임이 점입가경이네요. 뭐라도 증거를 보여주고 억울하다고 하면 좋을텐데
    1달 전
  • 김김민민
    대체 누가 맞는 말인지??
    1달 전
  • 괌날
    진실게임이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경기에만 몰두해야 할 시간인데요
    1달 전
  • 도련님
    이진실 게임이 어떤 결말을 일으킬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대로 덮기에는 너무나 크게 사건이 공론화됐는데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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