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만쳐…삼진 먹었다고? OK” KIA 329홈런 레전드 확고한 지론…우혁·대인·석환 ‘범호 매직’ 기대[MD캔버라]

입력
2024.02.13 17:59


KIA 이범호 신임감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캔버라(호주) 김진성 기자] “’야, 그만쳐’. 이랬더니 더 치더라.”

KIA 타이거즈 이범호(43) 신임감독은 통산 329홈런을 터트린 레전드 3루수였다. 은퇴 후 전력분석, 2군 총괄코치를 거쳐 2022년과 2023년 1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마무리훈련에선 2군 젊은 타자들까지 빠짐없이 지도했다.


KIA 이범호 신임감독/KIA 타이거즈




즉, 현재 KIA 타자들 중에서 이범호 코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케이스는 거의 없다. 그런 이범호 코치가 감독이 되면서, KIA 젊은 타자들이 잠재력을 터트릴 것인지가 또 다른 관심사다. 홍세완 타격코치도 있지만, 방향성은 이범호 코치가 메인을 맡던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의 주전라인업은 리그 최강이다. 현 시점에서 1루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주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외야도 한 자리 정도만 변수가 있을 뿐이다. 이범호 감독도 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부상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지원할 생각이다.

그래도 감독은 현재만 아니라 단기간의 미래와 플랜B~C를 염두에 둬야 한다.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선 부상이나 부진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못 터트린 변우혁, 황대인 등 1루수 요원들, 장기적 시선에서 캔버라에서 땀을 흘리는 정해원, 윤도현, 박민, 김규성, 김석환 등 젊은 타자들의 포텐셜을 어떻게 터트릴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들이 곧 KIA의 미래다.

이범호 감독은 329홈런을 쳤지만, 사실 엄격한 의미의 홈런타자는 아니었다. 대신 찬스에서 매우 강했다. 만루홈런의 사나이기도 했다. 애버리지보다는 2루타 생산, 적시타 생산에 능한 중거리 타자였다. 그런 이범호 감독의 타격 지론은 명확하다.

“야, 그만 쳐.” 이범호 감독이 실제로 이번 캠프에서 젊은 타자들의 타격을 지도하면서 했던 얘기다. 그는 우승며 “그만 치라고 하니 더 치더라”면서 못 쳐도 된다. 찬스에서 부담을 가지면 잘 칠 확률이 떨어진다. 긴장감을 갖되 부담이 없어야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위에서 거론한 젊은 타자들도 아마추어 시절엔 한 가닥 했던 선수들이다. 프로에 오면 기술은 종이 한 장 차이이며, 자신에게 맞는 타격 매커닉대로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게 중요하다는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마무리캠프에서도 젊은 타자들에게 기술 못지 않게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베테랑 타자에겐 아예 기술적 터치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서건창 등 베테랑들에겐 티바에 공을 올려 주기만 할 뿐 별 다른 말도 없다. 그라운드 연습 타격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만담(?)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끈다.


KIA 이범호 신임감독/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부임과 함께 ‘범호 매직’이 터질까. KIA 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스포키톡 3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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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비
    감독의 복귀를 통해 다시 호랑이 발톱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8일 전
  • 인차겸
    힘들더라도 항상 화이팅입니다-!!^^
    8일 전
  • 뿅블리
    팬들이 항상 응원해요 ^^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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