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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선택은 역시 이범호(43)였다. KIA는 13일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29일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된지 15일만이다.
이범호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 계약금(3억원)과 연봉(3억원)을 합쳐 총액 9억원 규모다. 현재 KIA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호주 캔버라에서 곧바로 감독 자리에 취임했다.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첫 1980년대생 감독이다. 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58)과는 무려 15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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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범호 감독이 새 역사의 문을 열었다. 리그 최고참 삼성 오승환-SSG 추신수-한화 김강민(이상 42)보다 딱 1살 많다.
2000년 한화에서 데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가 2011년부터 KIA에 몸담았다. 2019년 은퇴 후 소프트뱅크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코치 연수를 거쳐 2021년 KIA 퓨처스(2군) 감독을 시작으로 코치진으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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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초보 감독'에겐 무거운 짐이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야구계가 지목한 차세대 감독 1순위 후보 중 한명이었다. 내부 승진인 만큼 팀내 사정에도 밝다. 첫 지휘봉과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두산 시절 김태형 감독(현 롯데)처럼 전설을 만들어갈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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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 앞서 단장이 먼저 나왔다. 성민규 전 롯데 단장(42)이 역대 최연소, 그 뒤를 이은 박준혁 롯데 단장(44)도 현재 10개 구단 유일의 1980년대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KBO 개인 최다 만루홈런 톱5(정규시즌 기준)
1=이범호=17개
2=강민호=14개
3=최 정=13개
4=심정수=12개
4=이대호=1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