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사령탑에 이범호 타격코치 선임 “팀 정상권에 올려놓겠다”

입력
2024.02.13 10:36
프로야구 KIA 기아타이거즈 이범호 신임감독.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갈무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이 새 사령탑으로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13일 KIA 구단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 원 등 총액 9억 원에 이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고 있는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을 지도하는 이 신임 감독은 곧바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다.

2000년 한화이글스에서 데뷔한 이범호는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2019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9년간 활약했으며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꽃범호’라는 애칭이 있을만큼 야구팬들에게 진한 사랑을 받았고 그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 홈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KIA 구단은 “팀 내 퓨처스 감독과 1군 타격 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KIA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KIA는 지난 1월 말 배임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기각)됐던 김종국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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