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KIA 이범호 신임 감독 선임 '40대 막내 감독' 내부승진

입력
2024.02.13 10:32
이범호 1군 타격코치가 내부 승격으로 감독이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김종국 전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KIA 타이거즈에 새 사령탑이 취임한다. 이범호 타격코치의 내부 승격이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오전,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라고 알려왔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액 9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KIA는 김종국 감독 경질 후 약 2주 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는 데 애를 썼다. 또한, 40대 감독 선임으로 10개 구단 중 이범호 감독이 가장 젊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이범호 신임감독은 대구고 졸업 후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에 FA로 KIA와 사인하여 은퇴시까지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통산 만루홈런 1위(17개)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5년 전 현역 생활을 마감한 신임 이범호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 시즌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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