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별세 소식 전한 우즈,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

입력
2025.02.05 10:46
Obit Woods‘ Mother Golf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갑작스런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깊은 슬픔과 함께 추모의 뜻을 밝혔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적었다.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아들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했던 어머니 쿨티다 우즈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년 80세인 어머니 쿨티다 우즈는 태국에서 태어나 베트남 전쟁 당시 태국에 파견됐던 미 육군 특수부대 요원이었던 얼을 만나 결혼했다. 우즈의 부친 얼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우즈는 SNS에서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고, 그 정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며 “손재주가 많고 웃음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셨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의 말처럼 쿨티다는 우즈가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마다 입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우즈는 “어머니는 내게 강인함과 승부 근성을 심어주셨다. 경기에서 빨간색을 ‘파워 컬러’로 사용하라는 아이디어를 준 것도 어머니”라고 전했다. 일요일마다 빨간색 상의를 입은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쌓으며 여전히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즈는 오랜 슬럼프를 딛고 2019년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메이저챔피언에 올랐을 때 18번 홀에서 아들 찰리를 안아 올린 뒤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에게 다다가 포옹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그녀가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며 쿨티다의 별세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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