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성, 완벽한 샷 정확도로 하이원 여자오픈 1라운드 선두...그린 적중률 100%

입력
2024.07.11 22:22


전예성(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전예성은 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2위 이동은과 한 타 차로 앞서고 있으나, 이동은은 아직 4개 홀을 남겨두고 있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2022년에는 톱 10에 6차례 진입, 2023년에는 첫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즌 중반임에도 이미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2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전예성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를 기록하며 18개 홀에서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샷 정확도를 선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예성은 첫 홀 버디 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난도가 가장 높은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9개 홀에서는 기어를 바꿔 넣으며 짝수 번호 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냈고, 1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경기를 마친 전예성은 "하체가 앞으로 튀어 나가는 습관이 있는데 하체를 유지하니 공이 원하는 곳으로 잘 갔다"면서 "코스가 거리를 많이 내지 않아도 되고 그린 스피드도 느려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치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잘했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쉽다"면서도 "과거에는 조급했었는데, 내 플레이를 하다 보면 우승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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