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와 최민경, KLPGA 롯데 오픈 첫날 공동 선두 등극

입력
2024.07.04 23:05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윤이나(21)와 최민경(31)이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단독 3위 방신실(7언더파 65타)에게 한 타 차로 앞서 나갔다.

윤이나와 최민경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박현경에게 우승을 내준 공통점이 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으며, 최민경은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이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출장 금지 징계에서 복귀한 후 올해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5차례 입상했다.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윤이나는 "어깨 부상으로 나흘 동안 공을 아예 못 쳤지만, 좋아하는 코스 덕분에 좋은 샷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경은 2014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해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톱10에 3차례 진입하며 개인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최민경은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커지면서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이날 13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후반부에 버디 기회를 놓치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방신실은 "핀 위치가 앞쪽으로 세팅돼 버디를 잡기 쉬웠지만, 경기 후반에 버디 기회 3개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가영, 김희지, 임희정이 공동 4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고, 박주영, 이주미, 유현조, 이다연, 김수지, 최예림이 공동 7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한편, KLPGA 투어에 참가한 최혜진과 김효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박지영(1언더파), 박민지(1오버파)와 같은 조였던 김효주는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사진 = KLPGA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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