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로즈 장,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 코다는 6연승 좌절

입력
2024.05.13 07:12
수정
2024.05.13 07:12
로즈 장이 경기를 마치고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랭킹 1위’의 독주를 막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신예, 로즈 장(미국)은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36야드)에서 마무리된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 24언더파 264타로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루키의 뒷심

로즈 장이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부터 ‘노 보기’로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2라운드도 버디 5개를 건지는 동안 보기를 1개로 제어했다. 이어진 3라운드도 5언더파(버디 7개·보기 2개)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룀에게 중간 합계서 1타 차로 밀리며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최종 4라운드였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반 홀이 끝날 때 간격이 2타 차로 더 벌어졌을 정도. 포기하지 않았다. 삭스트룀이 후반 홀에서 버디 단 1개로 주춤하더니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빈틈을 파고 집요하게 들었다. 14번∼18번 홀에서만 무려 4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해 기어코 삭스트룀을 2타 차이로 따돌려 버렸다. 짜릿한 역전 스토리였다.

로즈 장의 LPGA투어 통산 2승째는 그렇게 완성됐다. 그는 지난해 6월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투어 역사상 72년 만에 데뷔전 우승을 빚어내는 귀중한 이정표를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리고 11개월의 시간을 건너 또 하나의 우승 커리어를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멈춰 선 독주

넬리 코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로즈 장의 우승은 ‘여왕’ 넬리 코다(미국)의 위대한 도전을 막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코다는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최근 LPGA투어 다섯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파운더스컵까지 거머쥐었다면 연속 우승 부문에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넘어 전인미답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다.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기록이 주는 압박감과 강행군 일정이 가져온 체력 부담이 더해지면서 아쉬운 성적표인 7언더파 281타로 퇴장했다. 특히 3∼4라운드 연속 1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코다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길어지는 갈증

지난달 LPGA투어 JM 이글 LA챔피언십에 나선 고진영이 페어웨이를 걸어 내려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올 시즌 아직도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국 골퍼들은 또 고개를 떨궜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12위(6언더파)로 퇴장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임진희가 신지은과 함께 공동 18위(5언더파)로 태극낭자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남겼다. 이미향, 안나린은 공동 29위(3언더파)에 그쳤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건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로 있는 일이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 후 11번의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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