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 실명 사고 재수사...경영진과 타구자 과실 여부 중점

입력
2024.04.22 21:25


3년 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30대 여성 골퍼 A씨가 실명하는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골프장 캐디의 업무상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피해자 A씨의 항고에 따라 검찰은 골프장 경영진과 티샷을 친 남성 골퍼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2021년 10월 3일,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는 A씨를 포함한 4인의 라운딩 중, 베테랑 캐디 B씨가 티박스 좌측 전방에 카트를 주차한 채 남성 골퍼에게 티샷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남성 골퍼의 OB(Out of Bounds)로 인한 재시도 타구가 카트 방향으로 날아가 B씨의 눈에 맞아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캐디 B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금고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대한 항소와 피해자 A씨의 항고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후 골프장은 안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홀의 티박스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상급 검찰청의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골프장 운영자와 관리자, 그리고 티샷을 한 남성 골퍼 등의 과실 여부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골프장의 안전 관리 책임과 골퍼 및 캐디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심 재판부의 판단에 불복한 A씨의 항소로, 이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골프장의 안전 관리와 캐디의 업무 수행 방식, 그리고 골퍼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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