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싼데 나아진' EDG, 플레이오프 4R 확정

입력
2023.03.25 11:30
수정
2023.03.25 11:30
사진=에드워드 게이밍 공식 웨이보, EDG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더 이상 '싼데 비슷한'이 아니다. 선수단 용병을 대폭 줄인 EDG가 '싼데 나아진' 활약으로 1위, 그리고 플레이오프 최상위 시드에 올랐다.

지난 24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수저우-상하이)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 10주 5일차 경기에서는 LNG가 LGD를, EDG가 TT를 각각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LNG-EDG가 플레이오프 4라운드(4R) 진출의 한 자리를 가리는 중요한 경기였으며, 두 팀이 동률을 기록한 현 상황에서는 승자승에서 앞선 EDG가 이를 확정하게 됐다.사진=리닝 게이밍(LNG) 공식 웨이보, 타잔 '7시 40분 사망하셨습니다'

LNG-LGD '사망하셨습니다'

리닝 게이밍(LNG)의 숨겨진 힘을 볼 수 있던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5-5 구도에서, 2세트에서는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파괴해버리는 투-트랙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15분까지의 라인전 단계에서는 오히러 LGD가 1천골드를 리드하는 등 앞섰다. 그러나 경기시간 18분 미드라인 부근 3-3 교전에서 앞으로 살짝 튀어나온 Lpc(징크스)에게 LP가 벼락같이 달려들며 LGD의 4인(메테오-하이차오-Lpc-진자오)만 사망하는 일방적인 교전 결과가 발생했다.

골드 열세인 교전에서도 일방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LNG. 이후부터는 학살극을 선보였다. 매 교전을 압살한 LNG는 단 26분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킬스코어는 15-3, 글로벌골드는 8천 우위의 압도적인 게임이었다.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사망 선고'가 이어졌다. LNG는 타잔(바이)의 궁극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교전 유도 속에 4분 탑 갱킹, 11분 미드 갱킹, 15분 미드-바텀 부근의 메테오(앨리스) 습격, 16분 바텀 갱킹 등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매 교전마다 압도적인 승리를 챙겨갔다.

5-5 교전을 하기도 전에 압도적인 차이가 벌어졌다. 그리고 21분 용 앞 5-5 교전에서는 교전 시작과 동시에 별을 수호하러 떠난 징크스(Lpc)를 시작으로 3명의 선수가 일방적으로 전사한 LGD가 완패했다. LNG는 단 23분만에 바론 부근 교전에서 에이스를 만들어냈고, 24분 넥서스를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사진=에드워드 게이밍 공식 웨이보, EDG 선수단

TT-EDG '시도는 좋았다'

2경기에서는 2세트 바론 스틸 단 한번을 제외하고 '음소거 모드'에 돌입한 베이촨의 TT를 EDG가 부드럽게 완파했다.

1세트에서는 라인전부터 카운터픽에 가까운 챔피언들을 선택, TT가 고전했다. TT는 잭스-세주아니-베이가-자야-라칸을 구성했으나, EDG는 케넨-앨리스-트리스타나-아펠리오스-레나타 등으로 조합을 구성, 초반 주도권을 꽉 쥐었다.

당연하게도 TT는 변변한 오브젝트 시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야오야오(라칸)의 이니시에이팅 자체는 빛났으나, 그 이외에는 이렇다 할 특징 없는 '졸린 경기' 끝에 완패했다.

30분경 장로드래곤에서 반전을 만들어내는가 했으나, 이미 벌어진 화력 차이로 시도가 무산돼며 장로-바론을 동시에 넘겨준 TT는 그대로 넥서스를 내줬다.

2세트에는 TT쪽에서 케넨-오공-베이가-제리-라칸이라는 광역 딜링에 집중한 조합다운 조합을 꾸렸다. 실제로 EDG가 화염의 영혼(4불용)을 획득한 경기 막바지까지도 조합의 힘은 유효했으나, 단 한번의 실수로 게임이 끝났다.

경기시간 37분, 5-5 교전에서 승리한 TT는 남은 적장 리브(자야)를 추격했다.

굳이 추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으며, 상대가 주요 스펠을 모두 소모한 관계로 베이가의 소환사 주문(봉풀주)이 남은 TT가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TT는 굳이 적장을 추격하다 베이촨(오공)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결국 부활 타이밍이 꼬인 TT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장로드래곤을 내 줄 수 밖에 없었고, 장로드래곤의 힘에 휩쓸리며 전멸, 그대로 39분간의 경기를 내줬다. 시청자들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던 바로 그 엔딩이었다.

결과적으로 2-0으로 승리한 EDG는 1경기에서 완승한 LNG를 승자승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4R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1경기 쾌승의 주인공 LNG는 25일 JDG-UP전을 기도하며 시청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여담으로, 본지는 시즌 시작 전 EDG가 5-7위의 최종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RNG의 몰락과 더불어 이번 '최상위 시드 확정'으로 EDG는 최소 4위 이상의 성적을 확정, 본지의 예상을 기분 좋게 빗나가게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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