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도 故서희원 추모 "순수한 미소, 영원히 기억할게"

입력
2025.02.05 10:23
 판빙빙(왼쪽)과 고 서희원. ⓒ곽혜미 기자, 서희원 웨이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48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중국 톱스타 판빙빙도 고인을 추모했다.

판빙빙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 서희원의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했다. 판빙빙은 "아름다운 소녀, 항상 친절함으로 세상을 밝혀줬던. 처음 너를 봤을 때 너의 눈에서 보였던 순수한 미소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면서 "천국에 간 행복한 요정. 걱정 없이 평화만이 있기를"이라며 글을 맺었다.

판빙빙이 공개한 사진에는 2004년 재키찬 자선 레이싱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환하게 웃고 있는 서희원의 모습이 담겨 지켜보는 일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했다.

서희원은 일본으로 떠난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숨졌다. 3일 오전 이같은 사실이 동생 서희제(쉬시디)의 공식 성명을 통해 확인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중화권 톱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덕화 는 서희원과 함께 연기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마음을 울린 실력파 여배우 바비 쉬(서희원의 영어 이름)를 기억합니다. 그녀가 편히 쉬기를"이라고 추모했다.

대만 배우 비비안 수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애하는 사람이여. 편안하게 잠들기를"이라며 서희원을 향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대만의 인기 배우 우중쉬안(오중헌)은 "그녀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고, 주샤오텐(주효천)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또한 중국 배우 후빙은 "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방송인 허우페이천(Patty Hou 侯佩岑)은 수줍어 말도 붙일 수 없었던 상대였던 서희원이 친절하고도 관대한 친구가 되어줬다며 "이 인생에서 당신을 만난 것은 너무나 소중하고 뜻깊은 일이다. 당신의 친절과 아름다움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지지해줬던 서희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수천년 수만년 동안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서희원은 20년 세월을 뛰어넘은 남편 구준엽과 러브스토리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만나 교제하다 결별했고, 이후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던 서희원이 10년만에 이혼한 뒤 구준엽의 전화로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영화처럼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 만에 서희원의 사망으로 끝내 이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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