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윌슨 오도베르가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수술대로 향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도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수술을 받았다"며 "의료진은 오도베르의 컨디션을 주시하며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의 레이 앤크워차 기자 역시 "오도베르의 햄스트링 문제는 스퍼스에 합류한 여름 직후에 처음 나타났고 거의 한 달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오도베르는 재활 기간을 거쳐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겨우 복귀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복귀가 오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번리FC에서 뛰던 오도베르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후계 타이틀을 달고 영입된 젊은 윙어다. 옵션을 포함해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3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건너왔다.
하지만 '유리몸'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오도베르는 지난 9월 19일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물러나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지난 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전에서 복귀했지만 부상 재발로 다시 물러나게 됐다.
'스퍼스 웹'은 오도베르의 부상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오도베르의 부재는 하필이면 리샤를리송을 포함한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옵션이 텅 빈 상황에서 터지며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기에 양민혁의 영입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는 보도도 뒤따랐다. 해당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의 빠른 합류를 추진하기로 한 결정은 넓은 포지션 지원에 대한 더 큰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양민혁의 경험 부족이 우려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의 합류는 의심할 여지 없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절실히 필요한 유연성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4일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맞대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