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미스김이 사랑도 얻고 승리도 얻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에서는 미스김과 박서진의 러브라인이 계속됐다.
이날 염유리와 대결에 앞서 MC 붐은 "제가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미스김과 박서진) 두 분이 입을 맞추신 적이 있다고"라며 두 사람의 사이를 언급했다. 이에 박서진이 "무주에서 살짝 맞추긴 했다"며 인정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주고 받고 했다"고도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미스김과 박서진의 입맞춤 사건은 다름 아닌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선보인 '당신이 좋아' 스페셜 듀엣 무대였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듀엣 무대가 펼쳐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스김은 "우리 감독님께서 서진 왕자님이랑 잘되면 좋겠다고 응원차 해주셨다"며 '전국노래자랑'에도 전해진 두 사람의 러브라인 소식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스김이 대결을 위해 선곡한 노래는 주현미 '비에 젖은 터미널'이었다. 호소력 짙은 미스김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했고, 객석까지 촉촉한 감성을 전달하며 주현미를 미소 짓게 했다. "남자는 안성훈 여자는 미스김"이라는 평가를 전할 정도로,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미스김의 매력적인 음색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완벽하게 마무리될 것 같던 미스김의 무대였지만 갑자기 이변이 벌어졌다. 꽃다발을 주러 갈 듯 말 듯 밀당하는 액션을 보이던 박서진이 무대로 다가와 프로포즈를 하듯 무릎을 꿇은 것. 그런 박서진의 모습을 발견한 미스김은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잊어버린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관객들도 흥미진진하게 두 사람을 지켜보는 가운데 미스김은 부끄러움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미스김의 점수는 96점에 그치고 말았다. 점수를 확인한 박서진은 다시 돌아서 자신의 팀으로 향했고, 이에 톱7들은 "미스김의 의자는 밑에 있다"며 미스김을 객석으로 내쫓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스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염유리가 무대를 펼치는 동안 팬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염유리의 무대 말미, 박서진은 갑자기 두번째 프로포즈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염유리에게 내민 반지가 떨어지며 95점을 기록, 미스김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미스김은 박서진의 장난스러운 행동에 토라진 모습이면서도 박서진이 "연습한 거다"라며 다시 한번 반지를 내밀자, 이러면 안된다면서도 또 한번 반지를 받으며 어쩔 수 없는 팬심을 드러냈다.
미스김은 연말을 앞두고 특집 방송과 행사 등에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