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랭킹 4위인 중국의 왕이디에게 0-3(8-11, 7-11, 8-11)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랭킹 11위인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강호 왕이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작년 12월 WTT 파이널스에서 왕이디와 맞붙었을 때도 1-3으로 패하며 첫 판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왕이디를 상대로 통산 전적이 5전 전패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5세트 듀스에서 22-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첫 세트를 8-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7-11로 패하며 연속으로 세트를 잃었고, 3세트에서도 8-11로 마무리되며 왕이디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는 왕이디와 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 일본), 왕만위(세계 2위)와 천싱퉁(세계 7위, 모두 중국) 간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