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싱의 ‘슈퍼 스타’ 조슈아, 뒤부아에 충격의 ‘5라운드 KO패’

입력
2024.09.22 14:32


영국 복싱의 상징적인 선수인 헤비급 스타 앤서니 조슈아(34)가 대니얼 뒤부아(27·영국)의 강펀치에 충격의 ‘KO패’를 당했다.

조슈아는 2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IBF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9만6000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충격적인 5라운드 KO패를 당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조슈아는 이후 프로로 전향, 복싱 3대 기구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에게 두 차례 패배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조슈아는 올해 3월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프란시스 은가누(프랑스)를 주먹 한 방으로 기절시키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번에 조슈아는 IBF 헤비급 챔피언인 뒤부아의 타이틀에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조슈아의 낙승을 점쳤다. AP 통신에 따르면 조슈아에게 걸린 배당은 -500이었다. 500달러를 걸면 고작 100달러를 벌 수 있는 수치였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조슈아는 경기 시작 후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뒤부아에게 참패했다. 1라운드 막판 뒤부아의 기습적인 훅에 다운당한 뒤 경기 내내 비틀거린 조슈아는 3라운드에도 다운됐다가 겨우 일어났다. 이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다 5라운드 초반 뒤부아를 코너로 밀어붙이며 모처럼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무턱대고 돌진하다가 뒤부아가 날린 회심의 카운터 펀치를 그대로 맞고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IBF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부아는 이번 승리로 조슈아를 제치고 새로운 영국 복싱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뒤부아는 “이제부터 나의 시간이다. 잠재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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