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결승 오른 한화생명 피넛 "영원한 것도 없고 당연한 것도 없다"

입력
2024.09.08 11:00


한화생명이 재창단 이후 첫 결승에 올랐다.

7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24 LCK PO 2라운드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전신인 ROX 타이거즈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최인규 감독-'피넛' 한왕호와 진행한 인터뷰다.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최인규 감독: 첫 경기 블루 사이드로 시작하면서 승리해 이후 잘 풀린 거 같다. 우리가 잘 다루는 조합으로 패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중에 잘 수정해 오늘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프링때도 최종전에 올랐지만 결승에 가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에 결승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피넛: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 경기력도 좋았지만, 결승에 갔다는 점과 선발전 없이 월드 챔피언십을 확정했다는 게 부담감이 덜어졌다. 그리고 지금 경기력이 좋다는 점이 내일 결승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 같아 좋다.

내일 바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피넛: 컨디션을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승리로 경기 감각이 올라갔고, 미리 경기장에 적응했기에 더 좋은 점이 많다.

최인규 감독: 경기장 적응과 함께 경기 감각이 있다는 점이 유리한 점이다. 상대가 우리의 밴픽을 보고 대처할텐데, 이것만 잘 준비하면 컨디션 부분에서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

피넛의 4세트 룬 선택은 실수인가 의도인가

피넛: 실수다. 전 세트 뽀삐 정글의 룬을 그대로 가져왔다. 작은 골렘을 먹을 때야 눈치챘지만, 후반에는 난입 룬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초반 교전도 거의 없어 운영 단계에서 난입과 물 위를 걷는 자가 더 좋다고 생각해 만족스러웠다.

내일 젠지를 상대해야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최인규 감독: 최근 대결에서 운영이나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졌기에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쪽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피넛: 큰 대회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와 이어지는 교전에서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하고, 젠지가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서 내일 교전에서는 우리도 밀리지 않을 실력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영원한 것도 없고 당연한 것도 없다. 젠지가 우세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겠지만, 꼭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내겠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최인규 감독: 상체가 승리를 이끄는 팀이라 생각해 우리의 장점을 살리며 상대의 전략을 잠궈버릴 수 있는 밴픽을 준비했다. 이런 전략이 오늘 잘 풀리면서 승리에 도움이 됐다.

젠지를 상대로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그리고 예상 스코어를 말해보자면

최인규 감독: 우리의 강점은 교전이다. 하지만 젠지를 만나면 심리적 요인 때문인지 교전에서 무기력하게 지고 게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늘 승리로 우리가 흐름을 탔다고 생각하기에 내일 집중력만 조금 더 잘 발휘하면 젠지에 승리할 수 있을 같다. 3대 1을 예상한다.

피넛: 첫 우승이 8년 전이다. 그때부터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 동기부여가 됐다. 이후에도 우승했을 때 기분이 좋았는데, 이적하고 나서 좋은 성적이 났을 때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기분이 좋았던 거 같다. 1세트만 승리하면 3대 1로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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