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기대했던 홈런과 도루는 無...애틀랜타전서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입력
2024.09.16 10:5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 대기록 달성에 근접해 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홈런과 도루는 생산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를 상대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올 시즌 '47홈런-48도루-104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타니의 첫 번째 타석은 1회초 다저스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41)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2.8마일짜리 커브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을 맞추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 때 차려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모튼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5.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몸쪽 낮은 공에 제대로 꽂힌 스트라이크였다.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0-2로 뒤진 5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모튼의 초구, 94.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1루에 진루한 오타니의 도루가 기대됐지만 후속타자 무키 베츠(32)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곧 물러나는 바람에 시도하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7회초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 투수 딜런 리(30)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 86.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적시 2루타로 만들었다. 올 시즌 32번째 2루타였다. 이 타점으로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2:2 균형을 맞췄다. 2타점 모두 오타니 배트에서 나온 점수였다.

이날 오타니의 다섯 번째 타석은 양팀이 2-2로 맞선 9회초에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팀의 고의사구로 1루에 나갔다. 오타니의 도루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후속 타자 베츠가 또 다시 초구를 타격해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바람에 도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0으로 끌어 올렸다. 시즌 타점도 106점으로 늘어났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여전히 9할대(0.987)로 뛰어 나다.

경기는 8회까지 양팀이 2-2로 맞섰지만 9회초 다저스가 오타니의 고의사구와 안타 등을 묶어 대거 7득점해 9-2로 승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오타니의 시즌 48호 홈런과 49호 도루는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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