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mm 차' 김우진, 개인전 정상 '한국 양궁 金 싹쓸이' [파리 2024]

입력
2024.08.04 22:03
수정
2024.08.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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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양궁이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2번째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또 역사상 최초로 한 대회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김우진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앵발리드 경기장에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김우진은 놀라운 경기력을 자랑한 엘리슨과의 슛오프 승부 끝에 승리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슛오프 결과 4.9mm 차 승리.

이로써 한국은 이번 양궁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갔다. 남녀 개인, 단체, 혼성.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또 김우진은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5개)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은 양궁의 김수녕, 사격의 진종오, 쇼트트랙의 전이경이 기록한 4개. 김우진이 이번 대회 3관왕으로 이들을 넘어섰다.

남자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오진혁과 2016년 리우 대회 구본찬 이후 3번째다.

또 김우진은 한국에 이번 대회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는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 자릿수 금메달이 된다.

김우진은 1세트에서 27-29로 패하며 흔들렸으나, 2세트에서 28-24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이뤘다.

이후 김우진은 3세트에서 3발 연속 9점을 쏴 10점-10점-9점의 엘리슨에게 패했다. 하지만 김우진은 4세트에서 9점-10점-10점으로 부활했다. 다시 4-4 동점.

하지만 김우진은 5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김우진 10점-10점-10점, 엘리슨 역시 10점-10점-10점으로 동률을 이뤘기 때문.

운명의 슛오프. 먼저 쏜 김우진은 9점과 10점에 걸친 10점을 쐈다. 엘리슨의 화살 역시 9점과 10점 사이에 걸렸다. 과녁까지 거리는 김우진 55.8mm, 엘리슨 60.7mm. 김우진이 4.9mm 더 가까웠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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