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올림픽 ◆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이탈리아를 꺾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회 양궁 혼성전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6-2(34-38 39-37 38-36 40-38)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빼앗기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이지만, 2~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4세트까지 접전 끝에 가져오면서 혼성전 2연패를 향한 사전 단계인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남자 양궁 랭킹 라운드 1위로 혼성전에 참여한 김우진은 8발 가운데 6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6발을 흔들림 없이 엑스텐으로 꽂으며 세계 최강 남자 궁사의 면모를 이어간 김우진이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앞서 혼성전 16강전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남녀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임시현과 김우진의 조합이었기에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됐지만 예상 밖 접전이 펼쳐졌다.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 다이여우쉬안에게 슛오프 끝에 5-4(37-35 39-37 36-38 38-40 <20-19>)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그리고 8강전 대한민국의 1세트 첫 발은 임시현의 9점이었다. 이어 김우진도 9점을 쐈다. 이탈리아도 마우로 네스폴리와 키아라 레발리아티가 각각 9점씩을 쐈다.
하지만 1세트 2번째 발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의 임시현이 8점을 쏜 이후 김우진 마저 8점에 그쳤다. 갑자기 분 바람에 제대로 과녁을 명중시키지 못한 모습. 반면 이탈리아는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가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면서 34-38로 한국이 1세트를 내줬다. 스코어 0-2.
위기서 한국이 다시 힘을 냈다. 2세트 첫 발서 임시현이 10점을 과녁에 명중시켰고, 이어 나선 김우진도 10점을 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첫 발에서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 모두 10점을 쏘면서 한국과 같은 점수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번째 발에서 임시현이 10점에 거의 근접한 9점을 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선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이탈리아가 이어 8점과 9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2세트를 39-37로 잡아냈다.
3세트 첫 발서 임시현이 9점을 쐈다. 하지만 김우진이 3발 연속 10점째를 과녁에 명중시키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나선 이탈리아는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가 모두 9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발에서 임시현이 다시 9점을 쐈고, 김우진은 다시 10점에 화살을 꽂으며 4발 연속 엑스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탈리아가 두 번째 발에서 레발리아티가 10점을 쏜 반면 네스폴리가 8점에 그치면서 스코어 38-36으로 한국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스코어 4-2.
4세트는 이탈리아가 먼저 첫 발을 쐈다. 네스폴리가 10점, 레발리아티가 8점으로 명암이 엇갈렸다. 반면 한국은 임시현이 10점을 쏜 이후 김우진마저 10점을 기록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두 번째 발에서 이탈리아가 나란히 10점씩을 쏘면서 끝까지 한국을 추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저력이 돋보였다. 임시현이 10점으로 응수한 이후 김우진이 10점을 과녁에 명중시키며 40-38로 한국이 4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김우진은 2세트부터 6발을 연속으로 10점에 꽂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해당 종목이 신설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 김제덕(예천군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연패 도전이다.
김우진과 임시현 또한 이번 대회서 각각 남녀 단체전 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전에서 승리하면 2관왕에 오를 수 있다. 개인전에도 나란히 16강전에 진출한 두 사람인만큼 최대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이탈리아를 꺾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회 양궁 혼성전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6-2(34-38 39-37 38-36 40-38)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빼앗기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이지만, 2~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4세트까지 접전 끝에 가져오면서 혼성전 2연패를 향한 사전 단계인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남자 양궁 랭킹 라운드 1위로 혼성전에 참여한 김우진은 8발 가운데 6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6발을 흔들림 없이 엑스텐으로 꽂으며 세계 최강 남자 궁사의 면모를 이어간 김우진이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앞서 혼성전 16강전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남녀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임시현과 김우진의 조합이었기에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됐지만 예상 밖 접전이 펼쳐졌다.
혼성전 16강전에서 대만의 레이젠잉, 다이여우쉬안에게 슛오프 끝에 5-4(37-35 39-37 36-38 38-40 <20-19>)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그리고 8강전 대한민국의 1세트 첫 발은 임시현의 9점이었다. 이어 김우진도 9점을 쐈다. 이탈리아도 마우로 네스폴리와 키아라 레발리아티가 각각 9점씩을 쐈다.
하지만 1세트 2번째 발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의 임시현이 8점을 쏜 이후 김우진 마저 8점에 그쳤다. 갑자기 분 바람에 제대로 과녁을 명중시키지 못한 모습. 반면 이탈리아는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가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면서 34-38로 한국이 1세트를 내줬다. 스코어 0-2.
위기서 한국이 다시 힘을 냈다. 2세트 첫 발서 임시현이 10점을 과녁에 명중시켰고, 이어 나선 김우진도 10점을 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첫 발에서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 모두 10점을 쏘면서 한국과 같은 점수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번째 발에서 임시현이 10점에 거의 근접한 9점을 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선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이탈리아가 이어 8점과 9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2세트를 39-37로 잡아냈다.
3세트 첫 발서 임시현이 9점을 쐈다. 하지만 김우진이 3발 연속 10점째를 과녁에 명중시키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나선 이탈리아는 네스폴리와 레발리아티가 모두 9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발에서 임시현이 다시 9점을 쐈고, 김우진은 다시 10점에 화살을 꽂으며 4발 연속 엑스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탈리아가 두 번째 발에서 레발리아티가 10점을 쏜 반면 네스폴리가 8점에 그치면서 스코어 38-36으로 한국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스코어 4-2.
4세트는 이탈리아가 먼저 첫 발을 쐈다. 네스폴리가 10점, 레발리아티가 8점으로 명암이 엇갈렸다. 반면 한국은 임시현이 10점을 쏜 이후 김우진마저 10점을 기록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두 번째 발에서 이탈리아가 나란히 10점씩을 쏘면서 끝까지 한국을 추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저력이 돋보였다. 임시현이 10점으로 응수한 이후 김우진이 10점을 과녁에 명중시키며 40-38로 한국이 4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김우진은 2세트부터 6발을 연속으로 10점에 꽂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해당 종목이 신설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 김제덕(예천군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연패 도전이다.
김우진과 임시현 또한 이번 대회서 각각 남녀 단체전 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전에서 승리하면 2관왕에 오를 수 있다. 개인전에도 나란히 16강전에 진출한 두 사람인만큼 최대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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