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관왕 출격! '대만 1인자' 쉬하오훙, LG배 최초 외인 와일드카드 선정

입력
2024.04.24 13:13
쉬하오훙 9단,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만 1인자로 불리는 쉬하오훙 9단이 LG배 사상 첫 외국인 선수로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다.

한국기원은 지난 23일 "쉬하오훙 9단이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와일드카드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22회 대회부터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한 LG배에서 한국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정한 첫 사례다.

2001년생인 쉬하오훙 9단은 대만 7관왕에 올라있는 최정상 기사로 LG배 본선은 24회와 25회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이다. 24회에서는 중국의 투샤오위 5단(당시), 25회에서는 원성진 9단에게 패하며 두 번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쉬하오훙 9단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정환, 신진서, 커제 9단을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는 9회 응씨배, 13회 춘란배에서 세운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최근 열린 10회 응씨배에서는 안국현 9단과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쉬하오훙 9단, 한국기원

쉬하오훙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으면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 출전할 24명의 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주최국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을 포함해 13명이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며, 중국은 랭킹 1위 커제 9단 등 6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이다 아쓰시, 쉬자위안 9단 등 3명이, 대만은 선발전을 통과한 라이쥔푸 8단과 와일드카드 쉬하오훙 9단 등 2명이 출격한다.

대회는 오는 5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에는 24강, 22일에는 16강을 치른다. 8강은 9월 30일, 4강은 10월 2일 열리며, 결승3번기는 2025년에 치러질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사진= 한국기원<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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