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이소영·이주아 33억원 통큰 영입…차기시즌 ‘강력 우승후보’

입력
2024.04.16 08:03
수정
2024.04.16 08:03
이소영. IBK기업은행 제공


우승까지 바라본다.

IBK기업은행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통큰 영입을 통해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기업은행은 이소영, 이주아와 15일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소영은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이주아는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4억원(연봉 3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33억원을 투자했다.

모두 국가대표 자원이다. 실력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정관장에서 뛰었던 이소영,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주목받았다. 이소영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시즌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맹활약했다. 26경기에 나와 215점 공격 성공률 37.95% 리시브 효율 43.8%를 기록하며 정관장이 7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는데 일조했다.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정작 포스트시즌(PS)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에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소영의 가치를 알아 본 기업은행은 그의 빼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앞세워 4시즌 만에 PS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주아. IBK기업은행 제공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미들 블로커 이주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주아를 영입하며 기업은행의 중앙 라인이 강화됐다. 이주아는 이번 시즌 214득점과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를 기록했다.

이소영과 이주아를 동시 영입한 기업은행은 기존 김희진, 최정민, 표승주 등과 함께 새 시즌 국가대표에 버금가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표승주는 외인 선수 아베크롬비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434점), 공격 종합 2위(35.66%)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5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봄배구는 3년 전, 마지막 우승은 7년 전이다. 김호철 감독과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기업은행이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각 포지션별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까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해 2024∼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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