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올해 첫 세계대회인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세계 3쿠션 챔피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강원도 양구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3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에서 조명우는 윤도영(서울)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최완영-황의종(광주)을 꺾고 3쿠션 복식 부문에서 우승했다.
특히 조명우-윤도영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프' 김행직-최호일(전남) 팀을 30:21(16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라 1년여 만에 3쿠션 복식전 챔피언 왕좌를 탈환했다.
16강에서 정역근-이범열(경기)를 25:7(15이닝)로 물리친 조명우-윤도영은 8강에서 깅영호-박수영(강원)을 30:27(26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영호-박수영은 홈그라운드를 배경으로 16강에서 차명종-양승모(인천)를 24:14(20이닝)로 물리쳤지만, 8강에서 조명우-윤도영의 호흡에 밀리고 말았다.

지난 연말 열린 'KBF 디비전리그 클럽팀 챔피언십'에서 웅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던 최완영-황읭종은 8강에서 허정한-이종훈(경남)을 30:27(21이닝)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박상준-유훈상(충남)을 30:17(30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중반까지 14이닝까지 17:17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15이닝째에 최완영-황의종이 4득점을 올리며 17:21로 점수의 균형을 깨뜨렸다.
조명우-윤도영도 물러서지 않고 점수를 모아 18이닝에 20:21까지 다시 추격했다.
또 한 번 최완영-황의종이 21이닝부터 2-2-2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21:27로 조명우-윤도영을 따돌렸지만, 25이닝에 4득점, 26이닝에 2득점을 합작한 조명우-윤도영은 27:28로 다시 추격했다. 27이닝에 최완영-황의종이 1득점을 성공시킨 후 마무리에 실패해 타석을 넘기자 조명우-윤도영은 남은 3점을 무사히 처리하며 30:29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명우는 국내 시즌 첫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승팀 조명우-윤도영은 4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최완영-황의종은 200만원을 상금으로 확보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포켓9볼 복식전에서는 김수웅-임윤미(서울)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제12회 대회'에서의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해 대회에서 이하린-권호준의 인천팀에 패배한 김수웅-임윤미는 결승전에서 경규민-이하린의 인천팀을 8-3으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홈팀인 강원의 권보미-이준호를 8-7 간발의 차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수웅-임윤미는 이종민-김정현(경남)을 8-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경규민-이하린은 준결승전에서 정영화-김병준의 서울팀을 8-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정영화의 아내 임윤미 팀에게 3-8로 패하고 말았다.
이렇듯 포켓9볼 복식전에서는 김수웅-임윤미가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200만원을 손에 넣었으며, 준우승에는 경규민-이하린, 공동3위에는 정영화-김병준과 이종민-김정현 팀이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대한당구연맹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